10월의 캠퍼스 컷.
그동안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보도사진 저장용으로던지 다른 이유로던지 캠퍼스 내에서 사진을 찍는게 생활화 되어있다는걸 깨달았다. 오늘이 10월의 마지막날이기도 하니. 올려보는 것. 사진이 좀 많다. 한 30장 정도 되니; 이것만 봐도 10월의 캠퍼스가 어땠을지 알 수 있을 것.
(다른 사진도 그렇지만. 여기 실린 사진은 절대 무단으로 퍼 가지 마세요.)>>>>>>>>>> 10월 4일
"총을 내려라, 총을 내려라~♬" 인문대 학생회장 정화씨를 주축으로 하는 전범잡기 운동단이 셔틀 줄 부근에서 노래를 부르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비교적 큰 규모의 운동이었는데, 11월 총학 선거를 겨냥해서 사전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건 개인적인 추측이라. 선거 때가 되면 알겠지.
학관의 문화인큐베이터에서 '야오이 기획전'을 하고 있는 모습. 야오이가 무엇인지 아시는가?
>>>>>>>>>> 10월 8일
매주 금요일마다 인문대 1동에서는 김민수교수의 무학점 강의가 이어진다. 그 날의 강의는 친일미술가들의 행적에 대한 것이었다. 동경대에 유학갔다왔다는 디자인과 교수들의 낮은 수준과 베끼기에 급급한 편협함, 시대에 따라 줏대없이 디자인을 했던 사람들의 행적을 슬라이드 자료와 함께 보여주었다. 강의실에 앉아있던 학생들의 반은 김민수 교수 캠프에 있는 이들인 듯 했고, KBS 기자란 사람이 이리저리 다니며 녹취를 하고 있었다.
>>>>>>>>>> 10월 11일 (여기서부터 축제 사진들!)
학관 3.5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붙어있는 축제 포스터. 이번의 포스터 디자인은 획기적이었으나, 점묘효과로 인해 눈에는 잘 띄지 않는 것 같았다.
'단풍놀이터, 나와놀자'가 적힌 축제를 알리는 애드벌룬과 보물찾기로 쓰인 축제 마스코트 '고릴라리온'들
그 날 밤, 축제 개막제도 있었다. 피에스타의 공연 모습.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크로에 앉아 공연을 지켜봤다. 가을축제 치고 기획성있고 규모도 큰 개막제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던 듯.
개막제에서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 '태권도부'의 모습. 이 사진은 무려 '야구방망이'를 발차기로 부수는 장면이다. 처음엔 그냥 연무시범을 하더니, 갈 수록 차력을 연상시키는 수준으로까지 변해 사람들을 정말 즐겁게 해 줬다.
1부 하이라이트, 더블디! 다이내믹 듀오가 와서 사람들을 굉장히 업시켰다. 내가 1부까지 있었던 관계로 그 뒤 2부 사진은 없다.
>>>>>>>>>> 10월 13일
본부 앞 잔디는 이제 축제를 즐기는 사람으로 가득 찼다. 축제관리본부의 모습.
"들어갈까 안 들어갈까?" 아크로 한 켠에는 아침부터 농구 시합이 한창이었다.
본부 앞과 잔디 사이의 공간에는 '당구대'와 '포켓볼대'가 설치되었다. 본부 앞에서 엉덩이를 쭉 빼고 포켓볼을 즐기자. 으하하. 그 날의 포토제닉! 저 여자분은 누군지 모른다;;
잔디 중간에는 '퐁퐁'이라 불리는 점프대가 설치되었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함께 퐁퐁 뛰어오르는 사람들.
잔디를 돌아다니다가, 이런 사람들을 발견했다;. '놀이터' 분위기를 낸다고 축하사 사람들이 어린이집 같은데서 놀이터 소품을 공수해 온 것 같다. 근데 그걸 갖고 이렇게 놀고 있었다;; (저 여자분 불쌍해;)
축제 때마다 이제 빠지지 않는 명물, '터키 케밥'. 아 먹고 싶다ㅠ. IFF(International Food Festival)에서 하는 건데, 이번엔 봄보다는 호응이 적었던 듯. 고기가 아직 저렇게 두툼하게 붙어있지 않나. 축제 사진은 이걸로 끝!
>>>>>>>>>> 10월 14일
학관 앞에 이런게 와 있었다. 경향신문에서 내는 게임 신문. 대학에는 정말 이렇게 기업체, 기성언론에서 내는 문화지가 넘쳐난다. 대표적으로 내일신문에서 내는 '대학내일', (주)효성에서 내는 '스타팅라인', 대학문화신문에서 내는 패션지 비슷한 것도 있고, 거기다 이젠 게임지라니 -_-. 학내언론, 그것도 월간시사지, 잡지를 내는 나로서는 이런게 눈에 확확 들어온다;;
>>>>>>>>>> 10월 18일 (서울대 국정감사)
국정감사가 실시되고 있는 서울대 본부 4층의 모습. 저 복도로 주욱 들어가면 기자실이 있고, 반대쪽 복도로 가다보면 국정감사실이 있다.
본부 앞에는 여느 때보다 많은 피켓과 소품을 동원하여 시위 중인 총학생회 학생들이 있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김민수 피켓을 든 이가 총학생회장 홍상욱씨이고, 그 옆은 미대 학생회장 강신현씨인 듯. "의원님! 서울대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 가세요" 라고 적힌 파란 플래카드.
본부에서 바라본 김민수 교수의 복직투쟁을 위한 천막.
18일엔 서울대학교 종합체육대회 폐막식이 있기도 했다. 이 드넓은 체육관에서 이런 썰렁한 폐막식이라니. 정말 썰렁하다.
>>>>>>>>>> 10월 25일
뺀짠 3집이 나왔다. '자취방 사운드'라는 컨셉.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창작곡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3집까지 나오다니 대단하다고 할 만 하다.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 교수협의회 대토론회를 예고하는 포스터. 교수들이 말하는 서울대의 미래란 무엇인가. 게시판 철창 안에 붙여있는 이 포스터. 흡사 '닫힌 미래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총학생회 측에서는 지금 따로 같은 주제의 토론회를 기획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공대 축제를 알리는 플래카드. 서울대 공대 건물은 정말 멀리 떨어져있다. 과천캠퍼스,라고 따로 부를 정도. 축제가 열려도 공대 학생들은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 것. 이번에는 정말 크게 공대인들만의 큰 축제를 열었다. 김제동, 윤도현, 체리필터까지 오다니.
중앙도서관 1열람실에 들어가면 보이는 경고문. 고교생을 누가 고시생으로 고쳐놨다. 도서관 열람실 개방에 대한 논란이 지금 또 한창이다. 그 여부를 정하는 총투표 안건이 총운위에서 부결되었고, 현재는 총투표를 하기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10월 중에는 도서관 토론회가 있기도 했다. '합의회의' 형식을 따른 토론회였는데,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저널 11월호를 참조하기 바람!
사실 11월호 도서관토론회 커버 사진을 구하기 위해 중도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거짓말같이 초딩 둘이 등장! 이거 표지로 갈 뻔 했다 -_-;; 빼꼼히 열람실 안을 들여다보더니 무려 '플래시'까지 터뜨리며 열람실 안을 찍고는 도망갔다. 그 뒤에서 기사 사진을 찍고 있던 나까지 민망했다 -_-;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 아직 중간고사 기간이었지. 저기 누가 자리를 맡아놓은 게 보이는군. 공부할 자리 찾아다닐 때 저런거 눈에 보이면 정말 짜증난다. 사람이 없는데 책만 자리를 지키면 뭐해.
도서관과 관련해서 한편으로는 제2도서관을 짓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8045명 서명이라는, 엄청난 호응이라는데, 실제로 그런지는 불확실하다. 또한 얼마 전의 스누나우 악플 ip추적 소동 때문에 제2도서관 운동본부의 이미지도 다소 안 좋아진 듯. 제2도서관 설립운동의 핵심은 열람실 격의 도서관을 하나 더 짓자는 것이다. 거의 독서실을 하나 짓자는 것. 그러나 그것이 실현가능한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태이고. 선거 시즌에 돌입하면서 별다른 추진 성과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이 세력도 총학 선거에 뛰어들 듯.
낙엽이 지는 늦가을, 이렇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캠퍼스에 출몰하는 분들이 있으니 이 아주머니들! 용역업체에 고용되어 캠퍼스 곳곳의 잡초정리 등을 하시는 듯 하다. 국보법 폐지 현수막 아래 웅크리고 앉아 작업중인 아주머니들의 모습이 묘해 보여서 찍었다. 저 오른쪽의 진입금지 표지판도 예사롭지 않게 읽힌다. 오른쪽으로 가지 말란다. 흠.
이제 11월. 총학 선거가 시작된다. 단대 선거도 물론 치뤄지고. 이번 선거 어떨까. 유례없는 여성대결 구도가 될 수도 있고. 투표율은 또 어떨지. 이번에 학교로가 또 될 것인지. 언론사들은 정책간담회 준비에 돌입했다.
>>>>>>>>>> 10월 26일
두레문예관을 가는 중이었는데, 대운동장에 이렇게 군복을 입고 달리는 사람들이 보였다. 예비역인가;? 가만히 서 있는 사람들은 제복을 보니 학군단인 듯 하고. 알 수 없다. 그 날 무슨 훈련을 했는지. 학군단 훈련이었나;?
10월의 캠퍼스 컷은 이걸로 끝. 축제와 국감, 도서관, 선거, 김민수 교수, 이 정도가 눈에 띄었다. 11월의 캠퍼스는 또 어떨까. 11월 말에 다시 돌아오겠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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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실에서] 국감의 추억 지난 10월 18일, 서울대 국정감사가 있던 날. 본부 주변은 여느 날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건물 앞뒤를 가득 메운 번쩍번쩍한 의원님의 승용차들, 여느 때보다 많은 피켓과 플래카드, 조소 작품 등을 동원하여 ... more
이 사진 좋다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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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폼으로 하면 돼. 박스 테두리 같은 건 굳이 설명 안 해도 아시죠? (근데 이거 이 글 밑에 쓰기 좀 애매하긴 하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8킬로미터 체력 검정이에요..50분 안에 들어와야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