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1일
Cut
머리카락을 잘랐다. 확 자르진 못하고, 적당히 잘랐다. 뭐든 확실한 변화를 감수하기엔 누구든 망설이기 마련이다. 자를 것, 제거해야 할 것, 그만 두어야 할 것, 버려야 할 것, 많은 것들을 앞에 두고 망설인다. 그러다가 그 상태로 주욱 시간이 가 버린다. 지금의 내 머리 길이가 지금의 나의 상태를 대변한다. 어중간한 머리카락 길이, 급하게 봉합되어버린 트러블, 그만 두지 못한 관계, 몇 주째 미완성 상태인 리포트.
# by | 2009/10/21 20:54 | D A Y | 트랙백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