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5월 20일
# 축제 . 'Oh! Wall' 제작과정 1 (20050514)
사진으로 보는 오월Oh!Wall 제작과정!
참고로 사진 캡션 앞에 붙는 (00:00)은 사진이 찍힌 당시의 시간이다
나도 같이 일하면서 틈틈이 찍은 것들인데, 14일에서 15일 새벽까지 찍은 사진들만 150장 정도 되네;
그 중 추려서 25장만 올려본다 그 다음날 15일은 '제작과정 2'로 따로 올린다

(11:58) 잔디에 1m 간격으로 그리드를 치는 모눈 작업부터 시작, 축하사장의 자뻑포즈가 눈길을 끈다

(11:59) 오월 시공 총책임자 심성운씨! 성운씨는 조소과 졸업생으로,
오월 기획자인 나에게 있어 절대핵심인재, 구세주였다

(12:03) 어마어마한 작업의 실체를 아직 깨닫지 못하고
싱그러운 잔디에 쳐진 모눈을 보며 그저 즐거운 표정의 나;

(12:04) 오월 설계도면. 기본 unit이 1m 단위이기 때문에 잔디에 1m단위로 모눈을 치고 있는 것
오월 기본 컨셉-스케치에서 본격적인 설계로 가는 과정은 10-11일 이틀 간이었고, 이 때 극적으로
컨택된 건축과 마승범씨가 도와주었다 설계도면 작업은 전날 12일 저녁에야 완료됐다
기획-설계-시공 이 3명이 계속 작업스케줄과 설치예산, 사람들의 동선, 재미, 기획 컨텐츠,
공간의 컨셉 등을 고려하며 작업했다 그 결과 초기 30x30m 규모가 20x20m 규모로 축소되었고
입구-출구 방향도 바뀌어 90도 정도 전체구조가 회전하고, 컨텐츠 방 하나가 줄고, 벽 몇 개가 가감되고 그랬다

(12:06) 오월 작업 중, LPG트럭 정류장으로 쓰일 표지판들이 도착했다
축하사장의 어리광섞인 표정; 이 표지판들을 자기 아버지가 만들었다고 자랑 중

(12:18) 그 와중에도 묵묵히 모눈을 치고 계시는 심성운씨

(12:20) 심성운씨 옆으로 열혈 자원봉사자 조현석씨와 공동행사팀장으로 있는 안재화씨

(12:25) 모눈 작업이 끝나고 오월 설계도면을 보면서 작업 멤버들과 점검 중이다

(12:28) 오월 설계도면과 축소판 컨텐츠배치도와 대조하면서 확인하고 있다
한 눈에 들어오는 2차원 평면과, 한 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규모의 3차원 공간은 느낌이 정말 다르다
좌표축 하나 짚어가는 것도 몇 번 확인해야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12:32) 잠깐 성운씨 사촌동생이 오셔서 사진을 찍어드렸다

(12:51) 돌연 잔디밭에 등장한 발그레한 티셔츠의 9, 뛰놀고 있다

(12:57) 점심시간이라 밥을 기다리는 중.
9가 들고 있는 저 뾰족한 것은 소위 '깔깔이'라 불리는 클램프의 너트를 조이는 핵심공구다

(13:09) 밥이 도착한지 얼마 안 되어, RC바-쇠파이프-가 도착했다
오월의 뼈대가 되어줄 재료들이다!

(13:09) 잔디로 내려놓는데 챙꽹깡깡 소리를 낸다 재화씨가 귀아프다고 손으로 귀막는 중

(16:01) 잔디 위에 그려진 모눈을 따라서 슬슬 오월 구조를 세우는 중이다
파란 티는 총학 집행부로 있는 인근씨

(16:02) 공연팀의 동우(왼쪽)도 와서 도와주고 있군

(16:02) 오월의 전체 규모는 20x20m . 외벽을 우선 만들고 있다

(16:04) 바닥에 외따로 놓인 쇠파이프들은 도면대로 미리 놓여있는 것이다
바닥부터 그려놓아야 제대로 구조가 만들어진다
미로 도면대로 RC바를 놓는 일은 기획설계의 주축인 내가 주로 했다
(사실은 그게 육체적 힘이 덜 드는 일이라 맡긴 것 같기도;)

(17:22) 오월 설계를 도와준 건축과 마승범씨가 와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심성운, 마승범, 문지현, 안재화, 인근, 조현석 -
실제로 구조가 어떻게 세워지고 있나 보고, 수정된 도면을 승범씨가 다시 확인했다
도면을 보고 다시 필요없는 구조와 벽 등은 없애고, 너무 작은 방 같은 경우 수정해서 넓히기도 했다
스탭용 비밀통로와 장애인용 출구도 이 때 따로 설정했는데, 생각해보니 빠듯한 작업진행에 밀려서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군. 이런. 어쨌든 이런 중간점검을 해주고 설계담당 승범씨는 떠났다

(18:41) 저녁 시간이 되어 밥먹으러 자하연 올라가는 길에 아크로를 들렀다
아크로에서 벤치 작업 중인 김민수 대책위, 금기원씨가 브이-

(18:42) 미동 벤치 팀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더라

(19:11) 자하연에서 밥먹고 나온 후, 발견한 순간이동팀이 작업한 '변기벤치'

(19:13) 순간이동 팀은 그 옆에서 작업을 끝내고 쟁반짜장을 저녁으로 먹고 있었다

(19:14) 그 옆에 또 있던 '자장면 벤치'

(22:51) 해는 저물고, 등을 켜놓고 철야작업에 돌입!
슬슬 천장도 만들어지고, 내부에도 벽이 세워지고 있다 이 때 사람이 많았던 것 같군

(00:06) 오월은 계속 작업이 진행중, 그 와중에 공연팀장 커플의 염장샷을 찍어줬다
공연팀장이 자기 팀의 행사 LPG트럭의 정류장 표지판을 칠하는 걸 여자친구에게 시키더군;

(00:14) 오월 작업 중 추워하니까 심성운씨가 작업복을 입으라고 줬다

(01:48) 작업 돌입 후 12시간이 지난 즈음이다. 오월 구조는 거의 세워졌다
하루동안 각 타임당 평균 6명 정도가 움직이면서 오월 뼈대구조를 세웠다.
성운씨가 사람이 많으면 통솔하기 어려운 점을 들며 소수인원이 움직여줄 것을 요구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쉽지가 않더라. 일하는 사람들이 전문 용역하는 아저씨들도 아니었고, 정말 다들 학생들이었다. 기획자인 나 뿐 아니라, 축하사 멤버들, 총학 집행부, 축제 자원봉사자 학생들. 그리고 그 날 구조를 다 세우고 그 다음날에는 천을 붙이고 안의 컨텐츠들 디스플레이 준비도 해야했기 때문에 시간이 정말 촉박했다. 이 날 최고로 힘들었던 듯. 육체적인 노동강도도 좀 셌다.
시간이 가면서 지치고 그랬는데, 다들 별 소리 안 하고 심지어 즐거워도 하면서 작업해줘서 고마운 날이었다
나야, 머리 속에서 그렸던 것이 실제로 실현되는 과정 한 순간 한 순간이 너무 황홀했달까 그리고 나의 작업능력의 확장을 발견하고 내심 놀라면서 재미있었다 책 편집하고 레이아웃 설정하고 사진찍는 이런 활동에서, 이제 RC바 나르고, 너트 조이고 설계도면 보고 뭐 이런 노가다 능력으로까지 확장! (...)
어찌됐든, 이 날은 2시 정도에 야식으로 치킨을 먹고 3시쯤 헤어졌다 다음 날은 뼈대구조 마무리작업을 하고 천을 둘러야 했다 원래 일정에서 6시간 정도 뒤로 밀리는 중이었다
참고로 사진 캡션 앞에 붙는 (00:00)은 사진이 찍힌 당시의 시간이다
나도 같이 일하면서 틈틈이 찍은 것들인데, 14일에서 15일 새벽까지 찍은 사진들만 150장 정도 되네;
그 중 추려서 25장만 올려본다 그 다음날 15일은 '제작과정 2'로 따로 올린다

(11:58) 잔디에 1m 간격으로 그리드를 치는 모눈 작업부터 시작, 축하사장의 자뻑포즈가 눈길을 끈다

(11:59) 오월 시공 총책임자 심성운씨! 성운씨는 조소과 졸업생으로,
오월 기획자인 나에게 있어 절대핵심인재, 구세주였다

(12:03) 어마어마한 작업의 실체를 아직 깨닫지 못하고
싱그러운 잔디에 쳐진 모눈을 보며 그저 즐거운 표정의 나;

(12:04) 오월 설계도면. 기본 unit이 1m 단위이기 때문에 잔디에 1m단위로 모눈을 치고 있는 것
오월 기본 컨셉-스케치에서 본격적인 설계로 가는 과정은 10-11일 이틀 간이었고, 이 때 극적으로
컨택된 건축과 마승범씨가 도와주었다 설계도면 작업은 전날 12일 저녁에야 완료됐다
기획-설계-시공 이 3명이 계속 작업스케줄과 설치예산, 사람들의 동선, 재미, 기획 컨텐츠,
공간의 컨셉 등을 고려하며 작업했다 그 결과 초기 30x30m 규모가 20x20m 규모로 축소되었고
입구-출구 방향도 바뀌어 90도 정도 전체구조가 회전하고, 컨텐츠 방 하나가 줄고, 벽 몇 개가 가감되고 그랬다

(12:06) 오월 작업 중, LPG트럭 정류장으로 쓰일 표지판들이 도착했다
축하사장의 어리광섞인 표정; 이 표지판들을 자기 아버지가 만들었다고 자랑 중

(12:18) 그 와중에도 묵묵히 모눈을 치고 계시는 심성운씨

(12:20) 심성운씨 옆으로 열혈 자원봉사자 조현석씨와 공동행사팀장으로 있는 안재화씨

(12:25) 모눈 작업이 끝나고 오월 설계도면을 보면서 작업 멤버들과 점검 중이다

(12:28) 오월 설계도면과 축소판 컨텐츠배치도와 대조하면서 확인하고 있다
한 눈에 들어오는 2차원 평면과, 한 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규모의 3차원 공간은 느낌이 정말 다르다
좌표축 하나 짚어가는 것도 몇 번 확인해야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12:32) 잠깐 성운씨 사촌동생이 오셔서 사진을 찍어드렸다

(12:51) 돌연 잔디밭에 등장한 발그레한 티셔츠의 9, 뛰놀고 있다

(12:57) 점심시간이라 밥을 기다리는 중.
9가 들고 있는 저 뾰족한 것은 소위 '깔깔이'라 불리는 클램프의 너트를 조이는 핵심공구다

(13:09) 밥이 도착한지 얼마 안 되어, RC바-쇠파이프-가 도착했다
오월의 뼈대가 되어줄 재료들이다!

(13:09) 잔디로 내려놓는데 챙꽹깡깡 소리를 낸다 재화씨가 귀아프다고 손으로 귀막는 중

(16:01) 잔디 위에 그려진 모눈을 따라서 슬슬 오월 구조를 세우는 중이다
파란 티는 총학 집행부로 있는 인근씨

(16:02) 공연팀의 동우(왼쪽)도 와서 도와주고 있군

(16:02) 오월의 전체 규모는 20x20m . 외벽을 우선 만들고 있다

(16:04) 바닥에 외따로 놓인 쇠파이프들은 도면대로 미리 놓여있는 것이다
바닥부터 그려놓아야 제대로 구조가 만들어진다
미로 도면대로 RC바를 놓는 일은 기획설계의 주축인 내가 주로 했다
(사실은 그게 육체적 힘이 덜 드는 일이라 맡긴 것 같기도;)

(17:22) 오월 설계를 도와준 건축과 마승범씨가 와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심성운, 마승범, 문지현, 안재화, 인근, 조현석 -
실제로 구조가 어떻게 세워지고 있나 보고, 수정된 도면을 승범씨가 다시 확인했다
도면을 보고 다시 필요없는 구조와 벽 등은 없애고, 너무 작은 방 같은 경우 수정해서 넓히기도 했다
스탭용 비밀통로와 장애인용 출구도 이 때 따로 설정했는데, 생각해보니 빠듯한 작업진행에 밀려서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군. 이런. 어쨌든 이런 중간점검을 해주고 설계담당 승범씨는 떠났다

(18:41) 저녁 시간이 되어 밥먹으러 자하연 올라가는 길에 아크로를 들렀다
아크로에서 벤치 작업 중인 김민수 대책위, 금기원씨가 브이-

(18:42) 미동 벤치 팀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더라

(19:11) 자하연에서 밥먹고 나온 후, 발견한 순간이동팀이 작업한 '변기벤치'

(19:13) 순간이동 팀은 그 옆에서 작업을 끝내고 쟁반짜장을 저녁으로 먹고 있었다

(19:14) 그 옆에 또 있던 '자장면 벤치'

(22:51) 해는 저물고, 등을 켜놓고 철야작업에 돌입!
슬슬 천장도 만들어지고, 내부에도 벽이 세워지고 있다 이 때 사람이 많았던 것 같군

(00:06) 오월은 계속 작업이 진행중, 그 와중에 공연팀장 커플의 염장샷을 찍어줬다
공연팀장이 자기 팀의 행사 LPG트럭의 정류장 표지판을 칠하는 걸 여자친구에게 시키더군;

(00:14) 오월 작업 중 추워하니까 심성운씨가 작업복을 입으라고 줬다

(01:48) 작업 돌입 후 12시간이 지난 즈음이다. 오월 구조는 거의 세워졌다
하루동안 각 타임당 평균 6명 정도가 움직이면서 오월 뼈대구조를 세웠다.
성운씨가 사람이 많으면 통솔하기 어려운 점을 들며 소수인원이 움직여줄 것을 요구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쉽지가 않더라. 일하는 사람들이 전문 용역하는 아저씨들도 아니었고, 정말 다들 학생들이었다. 기획자인 나 뿐 아니라, 축하사 멤버들, 총학 집행부, 축제 자원봉사자 학생들. 그리고 그 날 구조를 다 세우고 그 다음날에는 천을 붙이고 안의 컨텐츠들 디스플레이 준비도 해야했기 때문에 시간이 정말 촉박했다. 이 날 최고로 힘들었던 듯. 육체적인 노동강도도 좀 셌다.
시간이 가면서 지치고 그랬는데, 다들 별 소리 안 하고 심지어 즐거워도 하면서 작업해줘서 고마운 날이었다
나야, 머리 속에서 그렸던 것이 실제로 실현되는 과정 한 순간 한 순간이 너무 황홀했달까 그리고 나의 작업능력의 확장을 발견하고 내심 놀라면서 재미있었다 책 편집하고 레이아웃 설정하고 사진찍는 이런 활동에서, 이제 RC바 나르고, 너트 조이고 설계도면 보고 뭐 이런 노가다 능력으로까지 확장! (...)
어찌됐든, 이 날은 2시 정도에 야식으로 치킨을 먹고 3시쯤 헤어졌다 다음 날은 뼈대구조 마무리작업을 하고 천을 둘러야 했다 원래 일정에서 6시간 정도 뒤로 밀리는 중이었다
# by | 2005/05/20 03:22 | A R C H I V E - F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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