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일지 . D - 7 (i)

본 축제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이다!
방금까지도 엠에센에서는 업무 얘기가 있었다. 공동행사팀장은 서로 쪼고, 서로 전달하기에 바쁘다. 급기야 막판엔 서로 얼른 자란 말을 5분 여 동안 했을 정도;
내가 지금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축제 때 '대규모 전시 공간'을 잔디에 설치하는 것이다.
이름은 "Oh! Wall". 5月의 벽wall이란 뜻. 임팩트가 워낙 강해서 참여단위 5팀들이 다 표를 몰아서 줬다. 지금은 벽의 실체를 구하기 직전이고, 미로 공간설계에 들어갔다. 그 미로-공간의 주인공들, 컨텐츠는 물론 다 기획이 된 상태다. 이제 이 레이아웃을 잡아서 어디에 무얼 배치하고 이런 큐레이팅이 들어가는 단계. 유기적인 구성, 동선 고려는 물론이고. 무엇보다 이 전시를 왜 하는지, 이걸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대에서 이런 야외 대규모 설치가 처음이라, 설치 방식이나 규모 자체를 논의하고 결정하는데 로드가 많이 걸린다. 그러나 중요한 핵심은 항상 놓치지 말고 있어야지. 중심은 그 공간의 상징성, 효용성, '참여유인성'이다. 그 공간은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압축적인 공간이 된다. 축제의 미니어처! 그 안에서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간 자체도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미로 형식을 채택했다. 공간에 들어선 사람이 그 공간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즉흥적으로 그려보고, 낙서도 하면서 그 공간을 방문자가 스스로 구성해 나가는 것. 물론, 미술-사진단위들의 참여 전시도 함께 이루어진다.
처음엔 단지 벽,이었던 것이 공간으로 변하고, 이 단순한 공간 개념이 미로,라는 형식으로 구체화되기까진 많은 시간과 많은 사람들과의 의견 교류가 있었다. 처음 제안부터 새로운 아이템이라 메인 급 행사로 떠올랐고, 현재도 그렇다. 이 행사가 성공하느냐, 나도 두근두근거린다.
방금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싶다고 연락이 온 단체 대표자에게 세부 행사일정 메일을 보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싶다고 다가오는 분들, 너무 감사하다.
자꾸만 축제 생각이 어른어른거린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 좀더 정리해서 전달할 것들이 남아있다. 그러나, 우선 자야겠다. 으음. 오늘은 중요한 날이니. 설치 재료를 구하게 되는 결정적인 날. 또한 사진 작업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컨택이 있다. 모두 성사되길. 그럼 굿나잇.

by aristo | 2005/05/09 04:11 | A R C H I V E - F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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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risto + qua.. at 2005/05/24 00:20

제목 : 'Oh! Wall' project
Oh! Wall : 5月의 벽wall leaflet text Oh! Wall, 소개하는 글 diary 축제일지 . D - 13 축제일지 . D - 12 축제일지 . D - 11 축제일지 . D - 7 (i) 축제일지 . D - 7 (ii) 축제일지 . D - 4 축제일지 . D - 1 축제일지 . D - day 축제일지 . 2nd day start 축제일지 . 2nd day end 축제일지 . 3rd day end photogragh 'Oh! Wall' 제작과정 ......more

Commented by Amnesiac at 2005/05/09 20:59
기대 만땅 해야지...
Commented by aristo at 2005/05/09 21:48
축제 때 즐길 준비하세요- 훗 힘들게 준비하고 있는 축하사 멤버에게 보답해주는 것은, 재밌게 놀아주는 것!
(물론 자봉이나 아예 축제 판에 뛰어들어주시면 더 좋지만 ㅎ)
Commented by Lanian. at 2005/05/13 02:31
간만에 들어와봤어.
축제 준비하느라 정신없다기에 대체 뭘 하고 있을까...궁금했는데 미로라니. 굉장하군. 재밌겠다.. 우리학교는 만날 시덥잖은 먹거리 장사에 쪼막만한 무대에서 가수 몇 명 부르는 거 말고 볼게 없는데. 목까지 쉬고, 시간도 빠듯하고.. 많이 피곤하고 힘들겠군. 그래도. 글들을 죽 훑어보니 멋진 기분 속에 푹 빠져있는 듯. 다행이다. 끝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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