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5월 03일
축제일지 . D - 13
시험으로부터 해방되니, 축제가 나를 덥석 안아버리는구나 (앗 징그러)
시험은 econ.math였는데 크래머군과 꾸불대는 라그랑지, 얍삽한 제이코비안과 놀다보니 한 시간이 훌쩍 가 버리더라. 한 시간쯤 더 남았는데 다 풀긴 했길래 얼른 나와버렸다. 나와서 바로 축제 생각.
축제 때 공개할 거대 프로젝트, 오늘도 안 온 단위가 몇 있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유쾌하게 회의를 했다. 결정난 건 별로 없었지만, 설치방식과 네이밍 등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이 그런대로 성공적으로 된 듯. 역시 생각은 입 밖으로 꺼내고 같이 굴려봐야한다. 그래야 웃음이 나오든 비웃음이 나오든, 실현가능성도 타진해보고, 그림도 같이 그려보고.
시험도 끝나고 해서 좀 놀까, 돌아다녀볼까, 했더니 세상에 어린이날에 어린이가 아니라고 놀지도 못하게 하는건가, 개인 스케줄을 오전에 끝내라는 축하사장의 지시가 떨어졌다. 으음. 어쩌겠느냐.
축제가 보름도 남지 않았다. 화요일 오후에는 벼르고벼르던 행사팀 뉴페이스들을 만나기로 했다. 수 많은 공연팀, 별로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듯. 근데 이상하단 말야. 서울대에는 정말 밴드가 많은 것 같다. 작년 저널 편집장 때, 1학년 기자한테 서울대 밴드판에 대한 기사를 쓰라고 부득부득 시켰지만, 그 때 언론에서 느끼던 것과 실제로 축제판에 몸담은 후에 느끼는 건 또 다르다. 축제기획이란 것 또한. 어떤 공연이든지 행사든지, 큰 축제 판이던지. 이전에 내가 기자로서 어떤 행사에 대한 기사를 쓸 때, 그건 한 단면에 들어갔다가 나왔던 일 같다. 롤케익이 하나 있다면, 그 롤케익 전체가 기획과 실무 전체고, 기사는 그 롤케익을 칼로 잘랐을 때, 칼에 묻어나온 케익 부스러기를 모아 가공해서 만드는 텍스트랄까. 기사 쓰는 작업을 폄하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기자라는 일, 매력적이고 재미있다!). 다만, 예전에는 못 보았던, 알 수 없었던, 경험하지 않았던 것들을 지금 내가 하고 있단 얘기.
5월. 축제를 향해서 달려야 할 시점이다. 달려!
시험은 econ.math였는데 크래머군과 꾸불대는 라그랑지, 얍삽한 제이코비안과 놀다보니 한 시간이 훌쩍 가 버리더라. 한 시간쯤 더 남았는데 다 풀긴 했길래 얼른 나와버렸다. 나와서 바로 축제 생각.
축제 때 공개할 거대 프로젝트, 오늘도 안 온 단위가 몇 있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유쾌하게 회의를 했다. 결정난 건 별로 없었지만, 설치방식과 네이밍 등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이 그런대로 성공적으로 된 듯. 역시 생각은 입 밖으로 꺼내고 같이 굴려봐야한다. 그래야 웃음이 나오든 비웃음이 나오든, 실현가능성도 타진해보고, 그림도 같이 그려보고.
시험도 끝나고 해서 좀 놀까, 돌아다녀볼까, 했더니 세상에 어린이날에 어린이가 아니라고 놀지도 못하게 하는건가, 개인 스케줄을 오전에 끝내라는 축하사장의 지시가 떨어졌다. 으음. 어쩌겠느냐.
축제가 보름도 남지 않았다. 화요일 오후에는 벼르고벼르던 행사팀 뉴페이스들을 만나기로 했다. 수 많은 공연팀, 별로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듯. 근데 이상하단 말야. 서울대에는 정말 밴드가 많은 것 같다. 작년 저널 편집장 때, 1학년 기자한테 서울대 밴드판에 대한 기사를 쓰라고 부득부득 시켰지만, 그 때 언론에서 느끼던 것과 실제로 축제판에 몸담은 후에 느끼는 건 또 다르다. 축제기획이란 것 또한. 어떤 공연이든지 행사든지, 큰 축제 판이던지. 이전에 내가 기자로서 어떤 행사에 대한 기사를 쓸 때, 그건 한 단면에 들어갔다가 나왔던 일 같다. 롤케익이 하나 있다면, 그 롤케익 전체가 기획과 실무 전체고, 기사는 그 롤케익을 칼로 잘랐을 때, 칼에 묻어나온 케익 부스러기를 모아 가공해서 만드는 텍스트랄까. 기사 쓰는 작업을 폄하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기자라는 일, 매력적이고 재미있다!). 다만, 예전에는 못 보았던, 알 수 없었던, 경험하지 않았던 것들을 지금 내가 하고 있단 얘기.
5월. 축제를 향해서 달려야 할 시점이다. 달려!
# by | 2005/05/03 04:43 | A R C H I V E - F | 트랙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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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저녁에는 어떻게든 놀고 말거에요. 비온다는데 막걸리 먹을거야.
더거는 왜 경제수학 들었나
예전에 전혀 알 수 없었던 건 아니죠. 근데, 알 수 없었던 일이란 예를 들면, 예산, 디테일한 부분까지 조율해야 하는 점 등등 거의 실무적인 부분들? 이런 거.
으음. 오늘 저녁에 축하사는 총집이랑 미팅있다고 오라던데ㅠ
다양한 요인들을 느끼기 시작했다, 맞는 말입니다